
미래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곤충산업 시장이 우리지역에 둥지를 틀게 됐단 소식이다.
특히 수백수천억원으로 그 시장규모가 날로 확대돼 가고 있는 곤충산업 시장에 있어 소비자 인식 개선과 함께 판로 확보를 위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곤충의 생산.가공시설 등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하는 농림축산식품부 ‘곤충산업거점단지조성’ 사업에 남원시가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는 것.
이번에 선정된 곤충산업거점단지조성사업은 대규모 곤충 생산·가공시설, 유통시스템 구축 등 지역단위 곤충산업의 거점화와 규모화 체계를 구축하고자 농식품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에서는 지난 1월 말 사업계획 확정 후 전문심사단의 서면평가와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2022년 경북 예천, 지난해 강원 춘천에 이어 전북을 전국 3번째 곤충산업 거점 단지 조성지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도는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남원시 사매일반산업단지에 약 1만평 규모로 조성,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지방비 포함 총 2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곳에는 종합컨트롤센터, 전처리가공센터, 스마트팜, 임대형스마트팜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동안 도는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남원시와 도내 관련 대학, 익산시 식품클러스터 관련기업, 연구기관, 국내 식품관련 대기업 등과 함께 산.학.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또 건강식품, 펫푸드, 신약소재, 천연소재(화장품,향료) 및 관광체험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시너지를 통한 곤충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도는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곤충먹이원, 사육표준화, 가공·유통 등 산업화 기반 마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곤충산업은 현재 메뚜기, 누에, 번데기, 백장감, 쌍별귀뚜라미,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유충, 아메리카 황거저리, 수벌번데기 등 여러 식용 곤충을 활용하고 있고, 그 시장 규모만도 3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무엇보다 곤충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인식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축평원이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곤충산업거점단지 조성을 계기로 곤충산업이 우리지역 농가소득을 보장하고 신성장 산업, 나아가 미래먹거리로서의 지휘를 획득하는 날이 도래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출처 : 전북중앙(http://www.jjn.co.kr) |